"헬리콥터 삽니다"?…장기밀매조직 SNS 활동
"헬리콥터 삽니다"?…장기밀매조직 SNS 활동 [앵커] '귀신 헬리콥터'란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귀신'은 '귀하의 신장'이라는 뜻으로 장기밀매 브로커들이 SNS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과거 휴게소 화장실에 전화번호를 놓고 연락을 기다리는 식의 장기밀매가 이제는 페이스북 등 SNS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기밀매를 소재로 한 영화 '아저씨' 장기밀매는 속칭 '통나무 사업'으로 불리는데, 영화 속에서는 심장과 간, 신장은 물론 눈까지 적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거 장기매매 브로커들은 휴게소 화장실이나 역 등에서 전화번호를 뿌리다가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 SNS와 중고사이트 같은 인터넷 게시판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장기밀매를 의미하는 은어와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올리면 카카오톡을 비롯한 SNS로 연락해 계약을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귀신 헬리콥터 삽니다"라는 말이 대표적으로 헬리콥터는 영어 단어 심장과 간, 각막, 췌장, 힘줄 등의 합성어입니다 귀신 외에도 죽은 사람을 뜻하는 '청웅', '통나무' 등 장기매매를 암시하는 은어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휴게소보다는 사이버공간에서는 정보도 쉽게 전달되고, 본인 의사표현도 수월하고, 신뢰성 측면에서도 상대방을 속이는데는 수월한 것이죠 " 하지만 이런 장기매매 관련 글의 대부분은 의료검사를 해야한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