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둘러싸고 美·中 이번에도 '파열음' / YTN

남중국해 둘러싸고 美·中 이번에도 '파열음' / YTN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아세안과 한·미·중·일 등이 참여하는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렸는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여기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항해와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공동선언문 채택이 처음으로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남중국해의 인공섬 군사 거점화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도 파열음을 냈는데, 한민구 장관이 남중국해의 항행 자유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에, 한·미·중·일·러 등 8개국이 참여하는 고위 국방 협의체인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본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남중국해에서 항해와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인공섬 건설 등 군사 행동에 대한 반대의 뜻을 피력한 겁니다 이를 비롯해 본회의에선 미국을 필두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행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국제 규범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넣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외교적으로 풀 사안이지, 국방 당국이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이 중재에 나섰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입장을 굽히지 않아 공동선언문 채택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공동선언문이 도출되지 않은 건 지난 2010년 회의 시작 이후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공동선언문 채택을 기념하는 18개국 국방장관의 서명식이 취소되고 기자회견이 대폭 축소되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