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농촌마을 공동급식 '활발'

[안동MBC뉴스]농촌마을 공동급식 '활발'

2014/09/22 14:11:44 작성자 : 엄지원 ◀ANC▶ 요즘같이 바쁜 수확철엔 농촌에서는 손 하나가 아쉬운데요 때문에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자 시작된 마을 공동급식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점심시간이 되자 마을 급식소로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흙 묻은 장화에 모자까지, 밭에서 일하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반찬은 제육볶음, 국과 반찬에 들어간 채소 등은 모두 인근에서 키운 로컬푸드입니다 이 마을은 한달 전부터 공동급식을 시작해 많게는 하루 8,90명의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합니다 제일 편해진 건, 역시 여성농민들입니다 그간 농삿일하랴 식사준비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랐던 부녀자들이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INT▶권재경/여성농업인 그전에는 주부들이 같이 일을 하다가 밥을 하려면 너무 바빴고 힘이 더 들었고, 그런 것에서 벗어나서 이렇게 하니까 덕분에 농업생산력 향상은 물론 마을 살리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NT▶정훈섭/새마을지도자 서로가 밥 먹으면서 올해 농사가 어떻냐, 작황이 어떻냐 (대화를) 주고 받죠 화합도 잘 되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영양군은 2009년부터 급식시설과 식재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급식도우미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곳만 14개 마을입니다 ◀INT▶최가연/영양군 농정과 (올해는) 총 6군에 사업비를 투자해서 앞으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해서 사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2명 중 1명이 남성보다 농사일을 더 많이 하고, 농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1위로, 여성의 과도한 노동부담 경감을 꼽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