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 설립 '대포통장' 장사 일당 덜미
유령회사 설립 '대포통장' 장사 일당 덜미 [앵커]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드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타인 명의로 유령 법인을 개설한 뒤 대포통장을 만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전입신고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남성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받기 어려운 사람도 유령 회사를 설립하면 대출이 수월하다는 대출업자의 말을 듣고 함께 온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든 뒤 사기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로 장 모 씨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장 씨 등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미혼모나 취업준비생 등 뚜렷한 직업이 없어 대출이 어려운 20~30대 8명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을 받아 법인을 설립하고, 대포통장을 만든 뒤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포통장은 모두 77개 이들은 통장 당 70여만 원을 받고 중국 사기조직에 팔아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중국 사기조직에 넘어간 대포통장은 2억원 규모의 대출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됐습니다 [윤치웅 / 서울 종로경찰서 수사과 경위] "인터넷 상에 대출을 빙자한 허위글이 다수 게시돼 있어 이런 글에 현혹될 시에는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경찰은 장 씨 일당의 여죄를 추궁하고 이들에게서 대포통장을 구매한 피싱 조직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