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 모아 유령회사 차리고 '법인 대포통장' 팔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무직자 모아 유령회사 차리고 '법인 대포통장' 팔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무직자 모아 유령회사 차리고 '법인 대포통장' 팔아 [뉴스리뷰] [앵커] 직업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수십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유령회사를 세우고 이 회사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법인은 개인보다 통장을 개설하기 쉽다는 점 등을 노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빌라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37살 장 모 씨의 주거지로 장 씨는 유령회사를 세우고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총책입니다 장 씨는 우선 모집책을 통해 무직자 등으로부터 30만~40만원을 주고 명의를 사들였습니다 총 50여명으로부터 사들인 명의로 120여개의 '유한회사'를 세운 장 씨 일당은 이후 명의 제공자와 함께 은행을 방문해 법인 명의의 통장 310여개를 만들었습니다 [오창근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개인 명의 통장은 금융권에서 사용목적이라든지 급여이체용이라든지 등을 확인하는 반면 법인 통장은 사용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아 개설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 일당은 이렇게 만든 통장을 '판매책'을 거쳐 도박사이트들에 개당 150만원 정도를 받고 팔았습니다 판매된 대포통장이 경찰 단속 등에 걸리지 않는 경우 매달 150만원을 추가로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이 2015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런 수법으로 총 10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비롯해 판매책과 유통책 등 총 5명을 구속하고 명의 판매자 등 50여명을 입건하는 한편 도박사이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