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이제는 '두목'부터 잡는다

보이스피싱 범죄, 이제는 '두목'부터 잡는다

보이스피싱 범죄, 이제는 '두목'부터 잡는다 [연합뉴스20] [앵커] 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수사기관이 수년간 꾸준히 관련자를 검거하고는 있지만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직원만 잡아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검찰이 윗선을 검거하기 위한 기획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한 시가 2억원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량입니다 중국 교포 유 모 씨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리자 이 같은 고급 외제차량을 타며 호화생활을 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3년간 가장 활발히 활동해 온 조직의 2인자로 검찰은 유 씨를 비롯해 거물급 보이스피싱 사기범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윗선' 검거에 나선 뒤 거둔 첫 성과입니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보이스피싱 관련 검거 인원이 3년간 세 배 넘게 증가하자 검찰을 중심으로 꾸려진 개인정보범죄합수단은 활동 기한을 연장하며 이 같은 대대적인 기획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단속은 일단 신고를 접수한 후 말단 공범을 검거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대포통장 목록 등을 분석해 조직의 총책을 선제적으로 잡겠다는 겁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는 가입하기만 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범죄단체구성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검찰은 범죄가 감소세를 보일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