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조직' 보이스피싱 기승...두목부터 잡는다 / YTN

'점조직' 보이스피싱 기승...두목부터 잡는다 / YTN

[앵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검찰이 대대적인 기획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죄 현장에서 인출책 등을 우선 잡아들이는 기존 수사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 두목부터 검거하는 수사로 전환하고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방침입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가 1억6천만 원이 넘는 고급 외제 차량이 검찰청사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검찰이 최근 중국에 기반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 부총책 유 모 씨를 구속하고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확보한 압수물입니다 유 씨 조직은 자신이 검사라며, 개인 통장이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수백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들여 맞춤형 사기를 치다 보니, 유명 개그우먼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 적발된 사범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2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만6천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지난해에만 천억 원을 넘는 등 발생 건수 역시 줄지 않고 있어, 기존 단속 방법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인출책이나 대포통장 모집책 등을 우선 검거하다 보니, 철저하게 점조직을 운영한 총책은 유유히 단속의 손길을 벗어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검찰은 개인정보 범죄 전반을 수사해 온 합동수사단을 투입해, 보이스피싱을 발본색원하기 위한 기획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포 통장 목록이나 발신번호 조작 목록, 출입국 기록 등 각종 단서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뒤 조직의 우두머리부터 잡아들이는 이른바 '선제적·하향식' 수사가 핵심입니다 검찰이 이처럼 보이스피싱에 수사력을 모으는 것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 (지난 1월 검찰 시무식) : 조직화, 첨단화되어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아동·여성 등 저항할 능력이 없는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더 강력히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 검찰은 조직 총책에 대해서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하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수사 단계부터 재산 추적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