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까지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 / YTN
[앵커] 전화로 돈을 입금하라고 속이는 전화금융사기 전화, 한 번쯤은 받아 보셨을 텐데요 이 범죄 조직에 가입하려고 면접까지 본 취업준비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상가 건물에 퀵서비스 기사가 들어가더니 우편함에 무엇인가 두고 사라집니다 곧바로 한 남성이 따라 들어가 기사가 배달한 물건을 들고나옵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 주택가에서도 같은 장면이 목격됩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돈을 입금한 대포 통장을 은밀하게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통장을 찾아간 이들은 다름 아닌 20대 취업준비생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취업사이트 게시물을 보고 범죄에 가담한 겁니다 자녀를 납치했으니 대포 통장에 입금하라는 식으로 돈을 뜯어내면, 취업준비생들이 통장에 든 돈을 찾아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천971명, 피해액은 61억 원이 넘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돈을 전달한 대가로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 범죄에 가담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자, 사기 조직은 서울 강남의 카페에서 면접까지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겸 / 경기 일산경찰서 수사과 팀장 : 범행에 가담하려고 면접을 봤는데요, 면접 과정에서 보안을 안 지킬 것 같다든지, 일을 잘 못 할 것 같은 사람은 고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요 ]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취업준비생 24살 김 모 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중국과 필리핀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