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 YTN 사이언스

오바마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 YTN 사이언스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확인했습니다 테러지원국 지정은 북한의 극단적인 반발을 부를 수 있는 민감한 조치라는 점에서 미국이 실제로 강행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과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대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과 크게 다른 것입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기존 규정에 따라서 재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 지침은 상당히 명쾌하게 규정돼 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예술적 표현이나 풍자, 권력자들이 싫어할 수도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자유를 존중합니다 "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불투명합니다 우선 사이버 테러는 국무부가 전통적으로 규정해온 테러 개념에 포함돼 있지 않아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테러지원국 지정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인 반발을 유발하는 요소로, 미국의 동북아 지역 관리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점입니다 북한이 해킹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민감한 검토 주제입니다 소니 해킹 사건은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미관계를 재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예상보다 더 심각한 파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