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주춤…경제활동 재개 차질로 노동시장 회복에 제동 / KBS뉴스(News)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주춤…경제활동 재개 차질로 노동시장 회복에 제동 / KBS뉴스(News)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때문에 신규 실업자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조짐에 경제활동 재개가 차질을 빚으면서 일자리 시장에도 빨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문제는 향후 고용 시장에 영향을 줄 악재가 곳곳에 있다는 겁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주 전, 131만건과 거의 비슷한 수치입니다 1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한 주 동안 만 건 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감소 폭입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0만건으로, 오히려 2주 전보다 늘었습니다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제 재개를 되돌리는 지역이 늘어나자 일자리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겁니다 [크리스틴 로만스/CNN 기자 :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에서 폐쇄 조치가 다시 부활할 수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실업수당 청구를 볼 수 있을 겁니다 "] 주당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백만 건 이상을 기록한 건 미국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엔 70만건에 미치지 못했고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65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크로나19로 인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향후 고용 시장이 나빠질 징후도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이 인력 감축 계획을 마련 중이고 대형 의류업체들도 줄도산했습니다 소기업 대출로 직원을 재고용했던 기업들은 다시 정리 해고를 시작했습니다 한풀 꺾이나 싶었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경제 재개의 활력을 다시 잃을 수 있어 코로나 불황이 장기적이고 극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웁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