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피해자님이여" 방명록에 남긴 사과 / JTBC 뉴스룸
첫째 브리핑 방명록에 남긴 사과… 입니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이자, 비상대책 위원장이죠 윤호중 위원장이 서울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현충탑 앞에서 분향을 하고 묵념에 들어가는데, [일동~ 묵념~ 바로~] 윤 위원장, 갑자기 이렇게 무릎을 꿇은 겁니다 계획에 없던 일이라 함께한 원내대표단도 당황했다는데요 민주당 지도부, 취임 직후 늘상 현충원 참배해왔는데, 무릎까지 꿇은 건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 문희상 비대위원장 이후 처음입니다 윤 위원장, 어려운 정국에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더라 이런 말 했다네요 이어서 방명록도 썼는데, 뭘 저렇게 빼곡히 적나 봤더니 선열과 국민에 이어 피해자'님'이시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라고 적은 겁니다 피해자도 아니고 피해자님, 이거 대체 누굴 말하는 거냐 기자들 질문 쏟아졌죠 그러자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란 설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를 두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참 많은 호칭 나왔죠 [이해찬/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년 7월) : 피해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남인순/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0년 7월) : 피해호소인이 현재 느끼고 있을 두려움과 당혹감에 마음이 아픕니다 ] [김태년/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지난 3월) :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피해호소인, 피해 호소 고소인을 거쳐 피해자가 됐는데, 이번에 피해자'님'까지 나온 겁니다 그런데 현충원은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는 곳 아니었나요?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 윤 위원장 이렇게 답했네요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현충원 방명록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반대로 현충원은 적당한 곳 아니란 지적도 있거든요 )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었는데 별도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 하지만 피해자 측, 내가 현충원에 있는 순국선열이냐? 모욕적이다, 그만 좀 괴롭혀라 이런 입장문 냈습니다 또 돌아가신 분들에게 적는 방명록에 살아있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할 진 예상치 못했다, 이런 말도 전해왔네요 ▶ 기사 전문 ▶ 뉴스룸 다시보기 ( #김소현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윤호중원내대표 #현충원방명록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