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동네 '홍제 개미마을'

마지막 달동네 '홍제 개미마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홍제 개미마을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천막치고 살던 곳으로 한동안 인디언촌으로 불리다 1983년 개미마을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공공재개발 얘기도 여러 번 나왔지만 사업성이 낮아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원주민들은 갈 데가 없어 차라리 재개발이 안됐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이영록, 75세 개미마을 주민 “건설하면 수지가 안 맞아 공사비도 배 이상 들고 아파트도 안서고 연립주택 있잖아 그런식으로 해가지고 5층이상 못짓거든 여기가 전부 돌산이라서 공사비가 많이 들고 ” “아 나는 개발 안됐으면 좋고 공기도 좋고 ” 주민들은 사는데 꼭 필요한 화장실 등 시설 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유희숙 73세 개미마을 주민 "걱정이 태산 같아요 무너지면 이동 화장실까지 넘어가면 어떻게 하나 싶고 또 내가 수급자고 나 혼자 살으니까 걱정이 태산같아 그거 넘어지면 어디 가서 화장실 봅니까" “통장이 얘기해도 안들어주고 구청에다가 신청해도 안들어주니까” 연탄으로 연료를 제공받고는 있지만 건강상과 화재 위험 등으로 도시가스를 원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이정수, 81세 개미마을 주민 “내가 왜 가스를 원하느냐 하면 우리 나이 먹은 사람들은 이 연탄을 가려면 이제 힘이 들어서 못해 잘못하면 화재 화재 위험도 있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편리한 걸 가스를 넣어 달라는 거지 이제 나같이 이제 80이 넘은 사람들이 이거 연탄 힘들어요 ” 개미마을 주민들은 긴 한숨을 쉬며 시설 수리나 가스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뉴스토마토 유근윤입니다 #홍제동#개미마을#달동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