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이틀 쉬는 편의점주…"명절 하루라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 달에 이틀 쉬는 편의점주…"명절 하루라도"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그러한데요 한 달에 이틀 정도밖에 쉬지 못하는 건 물론 명절은 꿈도 못꾸고 있어 일각에선 자율영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주 A씨는 평일이면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을 합니다 [편의점주] "하루에는 평일 근무 한 14시간씩 해서 5일 하고요 주말에는 6~7시간씩 조금 더 추가해서 일주일하면 한 80시간 정도 " 하루 매출에 따라 계약을 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최소화해 수익을 높이려 본인이 직접 일을 하는 겁니다 주변 경쟁점포가 다섯 곳이나 되다보니 잠시 숨을 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편의점을 시작한 이후 명절에 가족들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편의점주] "저매출 점포는 인건비도 안나오기 때문에 하루도 쉴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1년 365일 문을 열어야 되잖아요 " 다른 편의점주들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점주들의 일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65 7시간, 전체 자영업자보다 17시간이나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달에 쉬는 날은 이틀 남짓에 불과했고, 지난 추석 때 쉬지 못한 점주는 10명 가운데 8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주의 87%는 명절 당일 자율영업에 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생각도 비슷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65 3%는 명절 자율영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하는 시민들은 약국처럼 순번제로 영업을 하거나 휴대전화 앱으로 영업시간을 알리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공정위와 협의해 법개정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