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가 욕설에 협박 '적반하장' / YTN

[앵커]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도 호화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서울시가 이들의 집을 수색했는데 오히려 큰소리를 치거나 아예 종적을 감춰버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고급 빌라 서울시 세금 20억여 원을 체납한 부동산업자 김 모 씨가 사는 곳입니다 38 세금징수과 직원들과 들어가 보니 전용 주차장에는 억대의 외제 승용차가 있습니다 수억 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과 귀금속이 무더기로 나왔고 모피코트와 병풍 등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체납자는 돈이 없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김 모 씨 / 체납자 : 이런 XXX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세금 낼 만큼 내고 사고 달라는 대로 다 준거야 2백몇십 억을 줄 돈도 없어요 먹고살 돈도 없고 ] 이번에는 삼성동의 또 다른 체납자 강 모 씨의 집 진주와 롤렉스 시계, 명품 가방 등이 발견되자 가짜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단속반을 윽박지릅니다 [강 모 씨 / 체납자 : 내가 암 환자가… 이거 봐요! 대상포진이라는 게 얼마나 아픈지 몰라요 나 죽으면 당신이 책임져! 책임지라니까!] 막무가내라도 대응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은 편 대부분은 온갖 이유를 대며 통화를 거부하거나 종적을 감춰 소재 파악조차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천만 원 이상 체납자들에 대해 가택수색과 동산압류 등을 연중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혁 / 38세금총괄팀장 : 세금 납부를 미루면서도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일부 비양심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 집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직 그룹 회장 등 서울시에서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만 1,200여 명 순순히 세금을 내겠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 이 같은 실랑이와 숨바꼭질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