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눈폭풍' 물러간 미 동부…20명 사망

'최강 눈폭풍' 물러간 미 동부…20명 사망

'최강 눈폭풍' 물러간 미 동부…20명 사망 [앵커]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눈 폭풍으로 미국 동부가 하얗게 변했는데요 이제 폭설은 그쳤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설 때문에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냈습니다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부터 하루 반 동안 쉴새 없이 내린 눈은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를 마비시켰습니다 눈과 아마겟돈의 합성어인 스노마겟돈과 함께 눈과 괴물 공룡 고질라, 눈과 쓰나미를 조합한 스노우질라ㆍ쓰노우나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역대급 눈폭풍이었습니다 눈이 가장 많이 온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랜개리의 적설량은 1m를 넘겼습니다 워싱턴DC의 미국 의회 주변에는 41cm,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는 역대 두번째 적설량인 74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뉴욕시 센트럴파크의 적설량도 70cm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폭설과 관련한 교통사고 등으로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7억 달러, 우리돈 8천5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다만 눈이 그치면서 발 빠른 제설 및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뉴욕주의 경우 폭설과 함께 발동했던 여행금지명령을 해제하는 등 일제히 가동이 중단됐던 철도와 지하철, 공항을 정상화하기 위한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을 동반한 거대한 눈 폭풍이 지나가고 일요일인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6시간 동안 내린 폭설에 제가 치운 눈까지 더해 이렇게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제설차가 쉴새 없이 눈을 치우는가 하면 고사리 손도 집 앞의 눈을 치우는 데 힘을 보탭니다 다만 워낙 많은 눈으로 고립된 주택 등이 많은 만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등은 25일과 26일 휴교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버지니아주 매클린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