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난방비 ‘폭탄’까지…시설농가 ‘시름’ / KBS 2023.01.27.
최근 한파에 가스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이번 겨울 들어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겨울철 농사를 짓는데 난방이 필수인 시설 농가들은 특히 치솟는 난방비 부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출하를 앞둔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하우스 내부 온도는 영상 13도 비닐을 두 겹으로 두르고 온풍기까지 가동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한파로 지난해보다 난방 비용이 한 달에 백만 원 정도 더 늘었습니다 [박준두/방울토마토 농장주 : "(난방비 상승으로) 내년도에는 저온성 작물(농사를) 검토한다든가 아니면 겨울에 휴경해서 봄철에 난방이 들어가지 않은 시기를 활용해야 하는 건가 (고민스럽습니다 )"] 화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꺾이고 3년 만에 졸업과 입학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치솟은 기름값 때문에 생산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파에 폭설로 일조량까지 줄면서 낮 시간에도 이렇게 보광등을 켜놓아야 하기 때문에 화훼농가들에는 난방비뿐만 아니라 전기사용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룟값과 인건비도 줄줄이 오른 상황, 결국, 꽃값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30% 이상 올랐습니다 대목을 맞아서도 자칫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을까 농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장성현/화훼농가 주인 : "다음 주부터 저희한테는 대목이 돌아오는데, 아직도 예측을 못 하겠어요 과연 어떻게 경기가 풀려가지고 봄 대목이 (올지 모르겠어요 )"] 혹한에 치솟는 난방비와 작물 수요마저 줄어든 이중고로, 시설 하우스 농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한파 #난방비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