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조계사 25일…은신에서 연행까지
한상균, 조계사 25일…은신에서 연행까지 [앵커] 조계사에 은신해 있던 한상균 위원장이 결국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조계사에 몸을 숨겼다가 경찰에 연행되기까지 25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올해 5월 노동절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수배자 신분으로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 위원장은 경찰이 검거 전담반을 늘리며 수사망을 좁히자 지난달 16일 밤 조계사에 몰래 들어갑니다 조계사 관음전에 몸을 숨긴 한 위원장은 이틀 후 조계종측에 신변보호와 시국 현안에 대한 중재를 공식 요청합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중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찰은 민주노총 등을 압수수색하며 한 위원장을 압박합니다 지난달 30일 조계사 신도회가 한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하며 종단 내부의 긴장도가 높아집니다 일부 신도는 한 위원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한 위원장은 결국 이달 5일 2차 민중총궐기를 평화시위로 마친 후 나가겠다고 약속했고, 신도회도 6일까지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위원장이 6일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버티자, 8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다음날 오후 4시에 영장을 집행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고, 일부 신도들은 한상균 끌어내기를 시도합니다 9일 경찰이 조계사에 경찰력을 투입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하루만 더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한상균 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20분쯤 은신 24일만에 조계사 일주문을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