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도발부터 고위급 협상까지 긴박했던 20일 / YTN
[앵커] 남북의 극한 대결까지 불러왔던 이번 사태는 이달 초,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의 지뢰 테러로 촉발됐는데요 북측의 지뢰 테러부터 2차 협상을 앞둔 지금 시점까지 그동안의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쯤 경기 파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2명이 목함 지뢰가 폭발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우리 정부는 정전 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구홍모,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현장조사와 기타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서 북한의 도발임이 판명된 이상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하게 되었습니다 " 이에 따라 지난 10일, 우리 군은 테러 응징 차원에서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대북 경고 성명을 내고 북한군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5일, 공개경고장을 내고 우리 측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11일째 북한은, 서부전선에서 우리 민통선 마을 쪽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측도 곧바로 포탄 수십 발로 맞대응했습니다 북한은 대북확성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추가도발을 할 것이라며 그 시한을 48시간, 토요일 오후 5시로 정했습니다 추가 도발 위협에 맞서 한미 공군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최후통첩 시간을 2시간 앞두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접촉이 결정되자 북한 매체들은 남측을 평소 쓰던 괴뢰라는 표현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호칭하며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시작된 1차 협상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지만 뜻을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양 측이 2차 협상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