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낭송 ] 가을연가 / 이승아 낭송 / 전필주
가을 연가 / 이승아 무더위가 도시를 맴돌다 사라지면 어느새 바람따라 찾아온 가을이 자연 앞에 아름답게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그리듯 단풍으로 물드는구나 맑은 하늘이 구름사이로 지켜보는 것처럼 가을 바람이 불면 바람따라 계절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느새 그리움따라 밀려오는 가을처럼 계절은 시간 속으로 떠나지만 가을과 함께 찾아든 사랑은 익어가는 사과처럼 붉게 물든다 아 ~ 가을은 이래서 좋다 가을을 따라 밀려오는 그리움이 기다림으로 쌓인 아름다운 사랑만 남기는 그림을 그리듯 우리의 사랑도 단풍으로 물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