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뉴스G_ep.306 다이 린 파워의 '진정한 아름다움'_15.01.05

EBS 뉴스G_ep.306 다이 린 파워의 '진정한 아름다움'_15.01.05

[EBS 뉴스G] 여러분은 어떤 사람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십니까? 독일의 사진작가 다이 린 파워가 사람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게하는 사진촬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질병과 연령을 초월한 그녀의 모델들을 지금 뉴스지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여러분은 사람들의 어떤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십니까? 분명한 건 시대, 국가, 인종별로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독일의 사진작가 다이 린 파워 그녀는 작년부터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이 린 파워 / 사진작가 “안녕하세요,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전 린다 다야나 크루거(Linda Dajana Krüger)고 독일의 사진작가예요 전 제 사진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 사진에 대해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하는 게 아주 중요하죠 사람들에게 이슈, 특히 ‘진정한 아름다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전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린 파워의 사진 모델들은 조금 특별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최근엔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과 함께 했죠 다운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800명 중 1명꼴로 걸리는, 흔한 질병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들을 낯선 이방인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그녀는 이들을 모델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운증후군 환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녀는 질병을 초월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개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모델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자유로운 포즈를 취했는데요, 이 사진들은 사람들에게 많은 호평과 동시에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다이 린 파워 / 사진작가 “너무 지나치다, 어릿광대 같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어릿광대 같다고 쓴 코멘트를 제가 읽기도 했죠 이건 큰 의문이거든요 왜 다운 증후군 환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한껏 치장하면 안 되는 걸까요? 왜 다운 증후군 환자는 그렇게 근사하게 차려입으면 안 되는 걸까요? 어릿광대 같다고 말할 때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굉장히 너그럽지 못한(편협한) 거예요 ” 그녀가 사람들에게 던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물음은 노인들과 함께 한 사진 속에서도 계속됩니다 린 파워는 노인 주거시설을 찾아가 그들의 눈에 비친 젊은 세대의 모습이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다이 린 파워 / 사진작가 “그분들은 저한테 “음, 그래요, 알았어요 난 젊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세대 간에는 항상 이런 충돌은 아니지만 한 세대가 다른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존재하죠 정상적인 일이에요 ” 그리고 그 세대 사이의 이질감을 사진 작업을 통해 나타냈죠 현재 신세대가 70대가 되면 어떻게 입을지를 상상해 보고 이 사진 작품들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을 이끌고자 한 것입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사진과 단편영화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문제의식을 표현할 계획인데요 린 파워는 이 작업을 통해 대중의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