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 만에 '고병원성 AI'..이번 겨울 충북 세 번째
◀ 앵 커 ▶ 충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입니다 진천 이월에서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이번엔 음성 대소입니다 이번 겨울 충북에서만 세 번째 확진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성군 대소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이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폐사 개체 수가 하루 평균 10마리 이내여야 정상인데, 1백여 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겁니다 방역당국 검사 결과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H5형 항원이 나왔고, 신고 하루 만에 최종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진천군 이월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6만 마리가 매몰된 지 나흘만입니다 두 농장 사이 직선거리는 6 5km, 차량으로 10분 거리입니다 농장 간 수평 전파와 방역 수칙 위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충청북도는 야생 조류로 인한 확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st-up ▶ 발생 농장 바로 앞에는 이렇게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미호강 줄기인데요 미호강은 주요 철새 도래지입니다 실제로 지난 3일, 진천 미호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는데, 검출 지점에서 반경 10km 안에, 그 강가를 따라 두 농가가 있습니다 ◀ SYNC ▶ 박천조/음성군 축산식품과장 "저희는 소독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죠 추가 발생 없도록 계속 노력은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또 이렇게 발생을 해가지고 안타까운 마음이죠 " 철새는 반경 30km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만큼 방역당국은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번 추가 발병으로 발생 농가와 반경 5백m 안에 있는 1개 농장까지 전체 6만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인접한 충주, 괴산, 증평, 진천 등 4개 시군의 닭 관련 차량 출입을 하루 동안 중단했고, 기존 진천 발생지에 설정한 방역대와 별개로 음성 확진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km의 방역대를 추가해 28일 동안 집중 예찰합니다 ◀ SYNC ▶ 이진성/충청북도 AI방역팀장 "방역대별로 위험한 지역은 좀 엄격하게 이동 제한을 적용하고 있고, 정밀 검사를 다 완료했을 경우에 이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반입이나 반출을 허용을 하고 있고 " 이번 겨울 지금까지 전국 확진 농가는 19곳, 이 가운데 3곳을 차지한 충북은 34만 8천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