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 이제 드론으로 뿌린다’…육묘·이앙 불필요 / KBS 2021.05.12.

‘볍씨, 이제 드론으로 뿌린다’…육묘·이앙 불필요 / KBS 2021.05.12.

[앵커] 봄철이면 농촌에서 볼 수 있는 모내기가 앞으로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12일) 양구에선 모내기 없이 드론으로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신형 벼 재개기술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맘때면 농촌 들녘은 모내기로 분주해집니다 육묘장에서 키운 어린 벼를 논에 옮겨 심은 겁니다 물을 채워 놓은 논 위로 드론이 날아오릅니다 골을 따라 오가며 볍씨를 뿌립니다 드론을 활용한 '저탄소 드론직파 벼 재배기술'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했습니다 어린싹 길이가 이렇게 1㎜ 정도 되도록 싹을 틔운 뒤 볍씨를 드론에 넣어 뿌리면 됩니다 예전에 하던 육묘와 모내기가 이젠 필요 없어진 겁니다 작업 속도도 빠릅니다 논 1,000제곱미터에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려면, 보통 78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면 단 12분이면 끝납니다 10시간 할 일을 1시간 반이면 끝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기존 모내기 방식에 비해 드론 직파는 영농비 부담을 25% 정도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노동력도 50% 정도 적게 들어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수/청년농업인 : "귀농해서 6년 정도 됐는데 노동력이 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그걸 절감하는 게 제일 빠른 게 신기술인 드론입니다 시간은 평소 드는 것보다 10%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 하지만, 드론 직파를 대중화하기 위해선 조종 인력 양성이 시급합니다 장기적으로, 물에 바로 뿌려도 잘 자라는 볍씨 품종 개발도 숙젭니다 [노석원/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물속에서 잘 발아되는 혐기성 발아 품종 이어서 제초제 저항성이 있는 품종들을 개발해서 드론 직파에 알맞은 품종과 기술들을… "] 올해는 강원도 양구와 홍천 등 전국에 드론 직파 시범단지 21개를 구축합니다 농진청은 올해 말 시범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드론 직파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