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업고, 편지 써주고" 2년 만에 돌아온 입영 행사ㅣMBC충북NEWS

◀ＡＮＣ▶ 코로나19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곳 중 하나가 바로 군부대였죠 입대하는 아들의 뒷모습도 먼발치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2년 만에 대면 행사가 재개되면서 입영 전 마지막 순간을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한해 1만 8천여 명의 장병들이 거쳐 가는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 현역병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차를 타고 부대 안으로 속속 들어갑니다 코로나19로 부대 출입이 통제됐던 지난 2년간, 가족들은 위병소 문턱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이제는 국방부 지침이 완화되면서 마지막 배웅을 하러 함께 부대 안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며 아쉬움을 달랠 입영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첫째가 그랬듯 의젓한 군인으로 잘 적응할 둘째를 생각하며, 마음에 담아둔 말을 손 편지로 꾹꾹 눌러씁니다 ◀ＩＮＴ▶김순남/입영 장정 어머니 "둘째라 그런지 좀 더 마음이 뭉클뭉클하네요 잘 적응하고 잘 지내다 나올 수 있도록, 덕분에 우리가 발 편하게 잘 자고 있다는 걸 (전하는 마음으로 썼어요 )" 입영하는 아들의 든든한 등에 업혀 레드 카펫도 지납니다 ◀ＩＮＴ▶김영우·노승정/모자 "여기 오니까, 보낼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네요 훈련 잘 받고 와, 응? (아들:(실감이) 아직도 안 나요, 솔직히 )" 전투복을 입혀주고, 생활복, 전투화 등 보급품도 둘러보며 걱정스런 마음을 덜어냅니다 ◀ＳＹＮ▶이경원·유인환/모자 "딱 맞아? 좀 작지 않아? (아들:괜찮은 거 같아요 )" 연병장으로 향하는 200m 남짓한 길을 지나 마지막 인사의 순간,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안고 78살 할머니는 손주의 두 손을 차마 놓지 못합니다 228명의 입영 장정들은 부모에게 거수경례를 끝으로 병영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ＩＮＴ▶고동일/증평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장 "7일간 격리하면서 실내 교육 위주로 편성돼 있어서, 그 이후에 신속항원검사하고 이상이 없을 때 정상적으로 야외 교육을 진행합니다 "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충북에서 재개된 대면 입영행사는 앞으로 전국의 육군 신병교육대에서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김경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