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 (KBS_332회_2023.11.11.방송 예고)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
■ 일본 ‘곰’ 습격 일본 전역이 ‘곰들의 습격’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에는 철로를 달리던 열차와 곰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 안 승객들은 7시간이 지나서야 열차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주택을 습격한 곰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집 안에 있던 주민을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곰에게 습격당한 한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개가 온 줄 알았는데 곰이었다”라며 “이른 아침에도 곰을 마주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민가로 내려온 곰에 의한 피해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올해 피해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일본 환경성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곰에게 습격당한 피해자 수가 무려 1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곰 피해’ 건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곰 습격이 급증하게 된 것은 “흉작으로 인한 먹잇감 부족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이 있다 곰이 주식으로 삼는 밤이나 도토리 등의 열매가 부족해지자 먹이를 찾아 민가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구 감소로 인해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는 농경지가 많아지면서 곰의 활동 반경 또한 넓어진 상황이다 잇따른 ‘곰 습격’을 받은 일본 현지의 피해 상황을 취재하고, 당국은 현재 어떤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지 알아본다 ■ 잊힌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어느덧 발발한 지 한 달여를 맞았다 확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장기전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도 전쟁의 여파가 미쳤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쏠리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과 관심이 점차 줄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은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의 마을 118곳을 포격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입은 가장 큰 피해 규모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소홀해진 틈을 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오거나 우방임을 자처해온 일부 서방 국가들에서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새로 출범한 슬로바키아 정부는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슬로바키아의 결정이 다른 나토 회원국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이스라엘 단독 지원’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둥 향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다소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수사국은 최소 100여 명의 국민이 관계자에게 뇌물을 주고 징집을 피해 출국한 사실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스라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을 지키는 것조차 과제가 되어 버렸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잊혀 가는 우크라이나의 현재 전황을 살펴보고,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미칠 영향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 #세계는지금 #국제시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