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 확산세 지속…거리두기 2주 연장
[앵커] 선교단체 '인터콥'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지역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2주 연장하되,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종교시설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도록 조처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교단체 '인터콥' 울산지회가 지난달 캠프를 진행했던 중구의 한 교회입니다 당시 이 행사에 참석한 10대 확진자의 가족과, 선교단체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 10대 캠프 참석자의 첫 확진 이후 연일 감염자가 나오며 관련 확진자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울산시는 선교단체 본부가 지난해 11월 말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에서 종교 교육을 진행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울산에 인터콥 관련해서 발생되고 있는 것 하고 교회로 전파되고 있는 게 결론은 원 뿌리는 상주 열방센터로 추정이 된다… "] 우려스러운 건 이 상주센터에 다녀간 확진자들이 지역 내 7개 교회에서 예배나 모임에 참석한 것이 확인돼 추가 전파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이들의 가족까지 감염되며 연쇄 감염이 지역 전체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울산을 비롯해 대전, 광주 등 전국의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만 2백여 명에 이르는 상황 정부는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정규 예배, 미사, 법회와 같은 종교활동은 비대면만 가능하며, 모임과 식사는 금지합니다 "] 다만,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 등을 고려해 울산은 현재의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을 17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영상편집:김기태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