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일 내일 구속 영장 신청·다음 주 현장 검증" / YTN
[앵커]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내다 버린 비정한 남편, 김하일이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시화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하일이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1차 조사에 이어 오늘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김하일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내일 살인과 사체 훼손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하일이 일관되게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내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만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의 심리감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폭행 전력은 없는지 등도 함께 살필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김하일의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현장검증도 시행합니다 살해현장인 김하일의 주거지와,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근처, 조카의 집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9년 입국해 경기도 시흥의 공장에서 일해온 중국 동포 김하일은 지난 1일 오전, 중국 동포인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3년 전부터 카지노를 드나들며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진 김하일은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주택 마련을 위해 보내기로 했던 돈을 빨리 부치라고 아내가 재촉해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다음 날, 집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김하일은 자전거를 이용해 두 차례에 걸쳐 시화방조제 근처에 시신을 내다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후에도 태연히 출근하는 등 일상생활을 이어온 김하일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미처 버리지 못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주거지 근처 조카 집에 숨기려다 어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YTN 김경수[kimgs8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