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우던 현수막, 이제는 자동차 부품으로! ‘친환경 현수막’ 시대 | 전주MBC 241201 방송
목서윤 아나운서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선거철만 되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 문제가 심각했죠 재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대부분 소각돼 왔는데, 다시 쓸 수 있는 현수막 원사가 개발됐습니다 버려진 페트병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쓰고 난 뒤 다시 부직포로 만들어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활용하는 건데요, 지자체들도 앞장서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면서, 골칫거리이던 현수막 공해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입니다 ◀리포트▶ 음식점 메뉴를 홍보하는 현수막 인쇄가 한창입니다 여느 현수막과 비슷해 보이지만, 상단에 ‘친환경’ 현수막임을 알리는 로고가 새겨집니다 일반 현수막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만든 재활용 원단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사용 후에도 다시 재활용이 가능한 탄소저감 ‘친환경 현수막’입니다 매년 전국적으로 6,000톤 씩 발생하던 현수막 쓰레기는 한 번 사용 후 대부분 소각됐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와 발암물질이 배출되며 환경오염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동안은 현수막으로 마대자루, 가방, 앞치마 등을 만들며 소각을 막아보려 했지만, 한계가 분명했습니다 ‘친환경 현수막’의 등장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사용을 촉진하는 조례를 제정 중인데, 우리 지역도 군산시, 무주군 등 4개 시군에 이어 이번 달 전북도에도 조례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경남 김해시는, 시내 모든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바꾸면서 그동안 큰 골칫거리이던 현수막의 사용과 처리 방식 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유경호 / 친환경 현수막 'Re&生' 제작업체 대표] “환경 문제가 많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대기업부터 해서 모든 전북도 내 지자체에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도청이든 전주시든 현재 많은 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일반 현수막과 달리, 친환경 현수막은 사용 후 소각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전량 회수해, 잉크를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또 한 번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버려진 페트병은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원단으로, 사용한 현수막은 다시 자동차 부품으로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한 겁니다 [최상진 / 휴비스 원사 생산 파트장] "폐PET 소재인 현수막을 수거해서 화학 재생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자동차 내장재 용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 번만 쓰고 태워지던 현수막의 재활용 기술의 개발로, 자원 절약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출처: Youtube, the Motoring Realm 그래픽: 안희정 영상취재: 조성우 #현수막 #자동차 #부품 #친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