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철원에서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원도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왔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포천 돼지 농장에서 확진되고 6일 만인데요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철원 돼지 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철원에서 이미 한 차례 발생했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인근 농장에서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농장 입구에 출입 금지 팻말이 세워졌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농장 돼지 4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포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발생했는데, 가족이 운영하는 철원의 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겁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가족이 운영하는 철원 농장 3곳, 8천 8백 마리 돼지를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온 건 처음이지만 철원에서는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강원도에서만 8개 시군 13개 농가로 늘어났습니다 [이송미 기자] 이동 중지가 풀린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농장들은 다시 이동이 제한됩니다 철원은 강원도에서도 최대 양돈 밀집 지역으로, 방역대 안에 34개 농가가 있습니다 여기서 키우는 돼지만 8만 6천 마리에 달합니다 ◀INT▶ 정행순/ 강원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 "34개 농가에 대해서는 임상 검사와 정밀 검사를 실시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철저한 차단 방역을 해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 설을 앞두고 돼지고기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축산 관계 시설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긴급 이동 중지 명령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 차량과 사람 이동이 증가하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돼지 농장의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MBC 뉴스 이송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