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의제협상 본격화…북한 김혁철 오늘 하노이행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미 의제협상 본격화…북한 김혁철 오늘 하노이행 [앵커] 의전협상에 이어 북미 간 의제협상도 곧 시작될 전망입니다 양국 의제협상팀이 이르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 당도할텐데요 하노이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에 나와 있습니다 2차 북미회담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회담의 밑그림이 될 의제 협상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북미 의제 협상팀이 하노이에 속속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오늘 밤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늘 오전 일찌감치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시간으로 오늘 밤 6시를 전후해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협상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출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대신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 실무진들이 비건 대표에 앞서 도착해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의제 협의에선 비핵화 검증과 상응 조치의 세부사항을 놓고 양측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전망입니다 미국 측에선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폐기 등 이른바 '빅딜'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양국 간 신뢰 구축 차원에서 핵동결을 내세우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단계적 행동 대 행동, 즉 '스몰딜'을 요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북미 간 의전 협의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른 아침 숙소를 떠나는 모습이 취재진들에 포착됐습니다 오늘로 입국 나흘째인데,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입고 서류가방을 들었습니다 김 부장이 오늘 첫 일정으로 향한 곳은 베트남정부 외교부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문을 앞두고 외교부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내부에서 미국 측 의전팀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의전 협의를 위한 물밑 접촉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는 JW 메리어트,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해 보입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장은 앞서 국제컨벤션센터가 유력하게 꼽혔지만, 경호에 부담을 느낀 북측의 반대로 오페라하우스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하노이 시내에는 본격적으로 2차 북미회담 개최를 알리는 입간판이 등장하고 인공기와 성조기가 달리는 등 회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