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산곶에서 해안포 수 발 발사...軍 경계태세 강화 / YTN

북한 장산곶에서 해안포 수 발 발사...軍 경계태세 강화 / YTN

[앵커] 오늘 아침,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측에서 북한군이 해안포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백령도에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지는 등 한때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오늘 상황부터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7시 20분쯤 북한군이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위치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 해안포 기지로 파악됐습니다 북한군은 장산곶 기지의 포문을 열고 중국 측 서쪽으로 해안포를 쐈습니다 백령도를 방어하는 해병대 6여단 감시 병력이 북한 해안포의 포성과 섬광을 관측했습니다 당초 북한군이 해안포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해안포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는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격 방향이 우리 측, 그러니까 남쪽이 아닌 중국 측 서쪽이어서 NLL을 넘을 수 없었던 겁니다 [앵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백령도에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었죠? [기자]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 이후 백령도엔 주민 대피 준비 방송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주민 대피령이 아니라 대피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경고 차원의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백령도 대피소 28곳과 대청도 대피소 9곳의 출입문이 모두 개방됐습니다 다만 실제 대피하는 주민들은 많지 않았는데요 첫 사격 이후 북한이 추가 사격을 하지 않아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업하던 어선들도 항구로 복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상황이 악화하지 않아 지금은 전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우리 군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군 당국은 NLL 인근의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북한군 해안포 기지를 주시하며 도발 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군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안포 방향을 남쪽으로 트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빼놓지 않고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