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로 냉각된 한일관계...타개 방안은? / YTN
[앵커]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긴 했지만 과거사 문제는 여전히 한일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과거사와는 별도로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른 부문에서 협력이 가속화되면서 과거사를 타개할 수 있는 우회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 일본의 도발이 거세지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의미없는 만남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회담을 위한 회담 그 자체가 아니고, 양국 간 지속 가능한 신뢰가 구축될 수 있는 그러한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저희는 갖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다른 분야에서의 협력은 속속 이뤄졌습니다 4월 관광장관, 5월 재무장관 회담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4년여 만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까지 개최됐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과 미일 방위협력지침 발표에 따른 안보법제 개정과 관련된 사항, 그리고 양국 국방 교류와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되겠습니다 " 과거사 갈등과는 별개로 다른 분야는 협력한다는 '투트랙' 기조가 무르익기 시작한 겁니다 결국, 껄끄러운 과거사 문제를 다룰 외교장관까지 머리를 맞대면서 관계 개선의 계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대화기조로 들어선 이유는 녹록치 않은 주변 정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공조에 나선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자칫 우리나라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8차례에 걸친 위안부 협상에서 진전된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과거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때가 됐다는 겁니다 [호사카 유지] "이번에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라는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볼 수 있겠죠 " 하지만, 만족할 만한 타협점을 찾는 데는 수교 50주년의 역사만큼이나 시간이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과거사는 과거사 대로 대응하고 다른 부문은 별도의 채널을 가동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한일 냉각기를 탈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거란 지적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