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1 윤지영 - City Seoul ['나의 정원에서' SHOWCASE day2 @현대카드언더스테이지]

230521 윤지영 - City Seoul ['나의 정원에서' SHOWCASE day2 @현대카드언더스테이지]

재밌는 걸 읽어드리려고 들고 왔는데 제가 한번도 이런 글을 공개한 적이 없어요 가끔 가사를 쓰기 전에 글을 쓰고 가사를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일단 가사를 쓰다가 그 가사에 다 안 담기는 글을 어딘가에 적어놓을 때가 있거든요 근데 마침 다음 곡인 'City Seoul'이 그런 글이 있었어요 저도 오랜만에 봤는데 쓸 때는 조금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조금 아무말이에요 길었던 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요즘 몸이 아파서 그랬는지 가족의 사랑은 생각보다 따뜻하고 떨어지기 두려웠다 얼랜드 오여의 노래를 들으며 긴 터널을 지날 때 쯤 다리 사이에 끼워둔 짐 사이로 엄마가 챙겨준 김치를 보았다 어떻게 들고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 이게 엄마의 마음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매번 같은 헤어짐 인데 익숙해지지 않는걸가?' 민수! 여기서 민수는 춘추가 아니에요 민수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한참 뒤에 답장이 왔다 '그게 인생이다' 고마우면서도 웃음이 났다 김치 맛있겠다 끝이에요 이런 글이 있었는데 언뜻 보면 의미가 없는 듯 싶지만 이걸 생각하면서 가사를 들어보잖아요? 나름 중요한 글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