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1 윤지영 - 비행기 ['나의 정원에서' SHOWCASE day2 @현대카드언더스테이지]

세 번째와 네 번째, 'City Seoul'과 '비행기'였어요. 왜 붙여서 했냐면 이 두 곡은 트랙리스트를 짤 때도 꼭! 얘네가 위에 위치하든 밑에 위치하든 중간에 위치하든 무조건 이 둘은 같이 다녀야 된다는 만장일치의 결과가 있었거든요. 'City Seoul'의 그 다급한 모습이 지나가고 바로 나사가 다 풀린 '비행기'가 나올 때에 그 전환되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희가 곡간을 정하거든요? 노래 넘어갈 때마다 스트리밍 사이트에다? 그것까지 계산해서 넣었기 때문에 한번 생각을 하고 들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비행기'는 언뜻 가사만 보면 딱히 밝은 노래는 아닌데? 싶잖아요. 근데 저는 그래도 꽤나 밝은 노래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곡 중에 '다 지나간 일들을'이 있어요. 그 곡이랑 비교해서 들어보면, 제가 이 앨범을 내면서 얼마나 단단해졌는지가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