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일 전승 기념식에 박 대통령 초청
중국, 항일 전승 기념식에 박 대통령 초청 [앵커]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항일 전승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일 외교 장관을 동시에 접견했는데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2시부터 약 40분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함께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두 사람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시작했는데요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동북아 최대 외교현안으로 부상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양국 장관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한정하면서도 "3국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혀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사드와 AIIB 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간 기싸움을 촉발했다는 비판이 있는만큼 박 대통령이 양국 동시 접견을 계기로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제안한 한중일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재차 제안했을 가능성도 점쳐지는데요 다만, 중국이 일본의 역사 반성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진전이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6일에는 한미 합참의장 회담차 방한하는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