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알파고 대 이세돌' 오늘 첫 대결 / YTN 사이언스
[앵커] 드디어 세기의 대결이 오늘 시작됩니다 모두 다섯 판의 승부, 과연 몇 대 몇의 승부가 될지, 바둑팬이 아닌 일반 국민의 관심도 지대합니다 대회 일정과 경기 방식을 먼저, 허재원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제한시간은 각자 두 시간씩입니다 이세돌 9단이 수를 두는 순간, 알파고의 시계 초침이 움직입니다 각자 두 시간을 다 쓴 뒤에는 1분 안에 수를 놓아야 하는 1분 초읽기가 세 번씩 주어집니다 1분 초읽기를 두 번 사용하고 난 뒤에도 1분 안에 수를 두지 않으면 시간패를 당하게 됩니다 중후반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알파고가 초읽기 상황에서 박빙의 대결을 하고 있다면, 인공지능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둑의 승리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불계승, 또 하나는 계가 승리입니다 불계승은 상대가 졌다고 패배를 선언하는 것이고, 계가로 승리한다는 것은 마지막 공배까지 다 둔 다음에 집을 세어 누가 몇 집을 이겼는지를 계산해 승부를 가리는 것입니다 알파고가 프로기사처럼, 불리할 때 승부수를 던져 승부처를 찾고, 또 바둑 도중 패배를 시인하며 돌을 던질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바둑에서는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흑은 먼저 두는 대가로 백에게 일정한 집을 주고 시작하는데, 이 집이 덤입니다 이번 대회 덤은 7집 반입니다 우리나라 바둑 룰로는 덤이 6집 반인데, 중국에서는 덤을 7집 반을 줍니다 그래서 백을 잡으면 미세하지만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회 우승 상금은 미화 100만 달러입니다 모두 다섯 판을 두고 대국료와 승리수당도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한 판을 이길 때마다 5만 달러를 더 받게 됩니다 다섯 번을 모두 이긴다면 수당은 25만 달러, 상금과 합치면 모두 125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대국은 이틀간 열린 뒤에 하루를 쉬고, 다시 이틀간 열린 뒤 하루를 쉽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국이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고 대국 시간은 모두 오후 1시에 시작합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