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예상 뒤집고 첫 승…이세돌 설욕 다짐 / YTN 사이언스
[앵커] 인공지능 알파고가 어제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을 물리쳤습니다 인공지능의 치밀한 계산 능력이 인간의 창의력을 넘어섰는데, 이세돌 9단이 오늘 설욕에 나섭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시작부터 고정 관념을 깨는 변칙카드로 알파고를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알파고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경우의 수가 많은 초반에 약하다는 예상을 뒤엎고 공격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세돌 9단의 창의적인 수에도 반응하지 않고 철저하게 승률이 높은 수를 찾아갔습니다 이세돌 9단을 압박하던 알파고는 중후반 들어 중앙에서 연속 실수를 범하며 수세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시빗거리를 만들며 집요하게 추격전을 펼쳤고, 이세돌 9단은 대국 시작 3시간 30분, 186수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좌하귀에서 실수가 결정타였습니다 [이세돌 / 프로기사(9단) : 사실 진다고 생각 안 했는데 이렇게 져서 너무 놀랐고, 일단 바둑적으로 얘기하자면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고요 ] [데이비드 실버 /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 팀장 : 탐색망을 사용하고 정책망 좁히는 능력에서 알파고가 보유한 능력의 한계치를 시험하는 좋은 대국이었습니다 우리 팀이 이뤄낸 업적에 큰 자부심 갖게 됐습니다 ] 예상을 뛰어넘는 알파고의 실력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세돌 9단은 오늘 오후 1시,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에 나섭니다 [이세돌 / 프로기사(9단) : 오늘은 포석이 너무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점만 (보완)하면 앞으로 저에게 승산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제 느낌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제 5대 5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세계 최고 기사의 창의력과 직관, 이것을 뛰어넘으려는 인공지능의 두 번째 도전을 YTN은 오후 1시부터 매 시간 주요 장면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YTN 이경재[lkja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