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에 충격의 불계패…오늘 두 번째 대결 / YTN 사이언스
■ 김문상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앵커]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결국 첫판의 결과는 이세돌 9단의 충격적인 불계패였습니다 많은 사람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였는데요 패배의 원인과 앞으로 남은 대국 전망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로봇미디어연구소 김문상 박사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세돌 9단이 첫 대국부터 알파고에 충격적인 패배를 했는데요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원래 전투를 할 때 손자병법에도 나와 있는 것이 나를 알고 남을 아느냐의 문제거든요 이세돌 9단은 사실 알파고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고요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의 모든 기보나 상황 패턴을 분석하고 들어왔으므로 불균형한 상태에서 대국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하면 사실 알파고 입장에서는 결국 이 대국에서 이세돌 개인에게 굉장히 초점을 맞췄을 것이고 학습하는 강화학습이 있는데요 개인의 패턴을 굉장히 강하게 입력해서 개인에 100% 적응하는 수를 두었겠죠 이세돌 입장 측면에서는 굉장히 불리한 측면이죠 [앵커] 팽팽한 접전 속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백, 102수가 나오면서 흔들렸다고 합니다 알파고의 102번째 수, 어떤 공격이었나요? [인터뷰] 제가 바둑의 고수가 아니므로 수를 평가하긴 어렵지만, 이세돌 9단의 표현에 따르면 프로기사들도 짐작하기 어려운 수라고 하더라고요 그것이 아마 일반적인 수는 아닌 것 같고요 알파고가 하는 방식이 수많은 기보를 통해서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통합적인 통계, 확률에 결과였으므로 프로 기사들도 짐작하기 어려운 수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보면 알파고가 가끔 엉뚱한 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이게 이세돌 9단이 방심하는 원인이 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일부에서는 알파고가 일부러 그랬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실수조차도 계산된 수일 수 있다는 건데 박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것은 제가 바둑의 고수가 아니라 평가하기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그 수 때문에 밀리기 시작했다고 보면 다 계산된 수라는 생각도 들긴 듭니다 [앵커] 어제 이세돌 9단이 졌지만 평소 이 9단 답지 않는 실수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냉정하게 알파고의 기력만을 평가해 본다면 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