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중국 누리꾼이 본 양강도 혜산…북한 주민 일상 모습은? 외 / KBS 2021.03.20.

[요즘 북한은] 중국 누리꾼이 본 양강도 혜산…북한 주민 일상 모습은? 외 / KBS 2021.03.20.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이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쪽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그동안 보여줬던 주민들 일상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초특급 방역 조치가 무색할 만큼 평온한 북·중 접경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짐수레를 끄는 소가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머리에 커다란 짐을 이고 한 손엔 물통을 든 여성 친구들과 여럿이 철봉에 매달려 운동을 하는 소년도 보입니다 이달 초 중국의 한 누리꾼이 북·중 접경 도시인 양강도 혜산시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중강진에 버금갈 정도로 추운 지역인 만큼 아직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 : "저 건너편이 바로 북한 혜산 시내입니다 다른 모습들도 모두 오늘 새로 촬영한 겁니다 "] 조선중앙TV에서 볼 수 있는 북한 주민들 일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마을 한 쪽에 마련된 우리에서 돼지를 키우는 모습도 이색적입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지붕 위에서 채소나 빨래를 말리기도 하는데요 전력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크고 작은 태양광 패널도 설치돼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 : "거의 모든 집이 태양광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밤에는 태양광 패널을 내렸다가 낮에 다시 올려서 에너지 발전에 씁니다 "] 이동제한령에도 불구하고 황해남도 해주와 함경북도 온성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 열차가 운행 중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동네 꼬마들은 끼리끼리 모여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코로나19 초특급 방역 단계인 만큼 북·중 접경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집에 찾아왔을 때도 마스크를 쓰고 문을 열어주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촬영이 제한되는 북·중 접경 지역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악역으로 원수 단죄”…北 최고의 악역 배우는? [앵커] 영화나 드라마의 강렬한 악역은 때론 주인공보다도 더 시청자들을 사로잡곤 하는데요 최근 조선중앙TV가 북한을 대표하는 악역 배우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감 나는 북한 배우들의 악역 연기 함께 보시겠습니다 [북한 영화 〈전초선〉 : "대라 이 X아! 감춘 데가 어디 있냐? (난 모른다 ) 모른다? 좋다! 야~ 애XX 벗겨라!"] 칼바람이 부는 겨울 강가 악역이 여성의 애원을 뿌리치고 아이의 옷을 벗겨 강물에 빠뜨립니다 또 다른 영화에선 물욕에 빠진 남성이 이웃을 죽음으로 내몰고 친자식에게도 총부리를 겨눕니다 [북한 영화 〈민족과 운명〉 中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자, 이걸 봐라 너는 우리 집안이 어떤 세상이 와도 삼대는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 "] 북한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인기를 끈 황영일, 방석운 배우입니다 황영일이 연기한 악역 중에서는 을사늑약 체결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도 있습니다 이 역할이 공분을 사면서 황영일은 실제로 길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냉대를 받았다고 합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중국 #접경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