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청년 앞세우는 북한…‘경제 발전·사상 재무장’ / KBS 2021.03.20.
최근 북한 매체들의 ‘청년세대’띄우기가 한창입니다 북한 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한 이들을 청년 영웅이라 부르는가 하면 사회주의 사상무장도 당부하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는 8차 당 대회 이후 전국적으로 1300여 명의 청년이 탄광이나 농촌으로 자원해 떠났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 청년 앞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평양 김일성 광장 어둠 속 수만 개의 횃불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조선중앙TV/2020년 10월 : "조선노동당창건 75돌 경축 청년 학생들의 횃불 행진을 시작하겠습니다 당을 따라 곧바로 힘차게 앞으로!"] 함성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횃불들 순식간에 선전 문구들이 완성된다 횃불 행진에 동원된 청년들은 모두 3만 7천여 명 최고지도자의 이름을 만들며 충성을 다짐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 북한 매체는 일제히 청년들의 사상무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선중앙TV/2020년 10월 : "우리 청년들은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사상의 변색, 탈색을 모르고 당이 가리킨 붉은 화살표 따라 폭풍 노도처럼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전례 없이 화려했던 횃불 행진 청년들은 김 위원장을 찬양하며 끝을 맺었다 ["주체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북한 매체는 북한 전역이 ‘청년탄원운동’으로 들끓고 있다는 보도를 연일 내놓고 있다 [조선중앙TV/3월 14일 : "전국적으로 천여 명의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탄원했고, 지금도 그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북한에서 ‘탄원’은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도시를 떠나 농장이나 탄광은 물론 산림복구 현장에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북한 청년들 당에 대한 충성과 보은을 지원 이유로 꼽았다 [리권우/축산농장 지원자 : "당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고 자란 우리가 당이 부르는 곳으로 가는 것은 응당한 것입니다 "] [신유진/탄광 지원자 : "앞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저를 이렇게 따뜻이 바래준 동지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더 높은 석탄산을 쌓아가는 데 적은 힘이나마 다 바치겠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지난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새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 노동력의 핵심축인 청년들을 내세워 경제발전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코로나나 대북제재로 인해서 경제적인 상황도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부의 많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결국은 젊은이들이 노동이라든가 건설이라든가 이런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걸 통해서 실제로 체제 친화적인 모습들을 만들어 내는데도 기여할 거라고 체제는 생각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실제적으로도 필요한 부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청년띄우기 #경제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