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불량식품', 단속 따로 영업 따로

[KNN 뉴스] '불량식품', 단속 따로 영업 따로

(앵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불량식품 사범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속됐던 대부분의 업소는 현재도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어 수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퍼)-경찰, 불량식품 사범 대대적 단속 정부가 4대악 중의 하나로 지목한 이른 바 불량식품과의 전쟁 병든 돼지를 도축한 사례부터 유통기한을 훌쩍 넘긴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유통시킨 사례까지 무허가 도축업자에서 유명호텔과 맛집에 이르기까지 적발업소도 다양했습니다 부산경남 각 경찰서마다 불량식품 단속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펙트)-화면전환 (수퍼)-무허가 식품가공 현장/지난 달 10일,부산 문현동 유통기한을 넘긴 육류와 소세지 등을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된 꼬치구이점 보관 창고입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다시 찾았을 떄 창고는 여전히 문을 열고 있습니다 (싱크)- (수퍼)-업주"(구청이)처분을 내리거나 그런 건 없죠?""네,아직은 저희가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까" (수퍼)-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보관, 적발업소/ 부산 수영구 00호텔 유통기한을 지난 식자재를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된 호텔 뷔페식당 역시 그대로 영업 중입니다 (싱크)- (수퍼)-호텔 관계자"의견제출기한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나중에 그 상황에 대해 의견을 제출해야겠지요" 구청에서 아직 어떠한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화)- (수퍼)-부산 00구청 관계자"영업허가 안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못하잖아요 허가 안받은 업소는 무신고업소로 경찰에서 고발조치를 하거든요" 각 구청들은 또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체 뭘 하고 있을까 (싱크)- (수퍼)-A경찰서 관계자"저희들이 나머지 종업원 조사까지 마치고 그러다보니까 시간이 소요됐구요" (싱크)- (수퍼)-B경찰서 관계자"법인대표라할지 이런 사람들이 와야하는데 아직 오지를 않아서 " 일단 단속실적이라고 발표부터 한 이후에 추가수사를 하는 있다는 말입니다 아직 검찰에 송치되지도 않은 사건이 다수라 업소들에 대한 처벌이 언제쯤 이뤄질지는 알 수조차 없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정성욱 결국 경찰의 무리한 실적경쟁이 부실 수사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StandUp)- (수퍼)-김상진 "이런 식이라면 경찰의 불량식품 단속이 대체 시민안전에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런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