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 '뻑뻑'...무분별한 흡연 이제 그만 / YTN (Yes! Top News)
[앵커] 금연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뺨을 맞은 아기 엄마의 사연이 YTN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뒤 무분별한 길거리 흡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연 구역에 대한 홍보도 제대로 안 되는 데다 단속 인원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길거리 흡연을 둘러싼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지하철역 입구입니다 흡연자들이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워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금연구역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불법입니다 심지어 단속 공무원이 과태료를 매기는 중에도 끊임없이 담배를 피웁니다 [길거리 흡연 단속 현장 : 이거 문자로도 통보해 드리니까요 연락처 하나만 알려주실래요 ] [흡연자 : 제가 외국에 나가서 있다가 (금연구역인지) 잘 몰라서…] 도심 속 공원입니다 금연구역이지만, 담배꽁초가 널려있고 실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금연구역은 모두 만7천 곳, 최근 4년 동안 5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주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주변, 공원과 학교 부근 등이 금연구역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금연구역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안 된 데다 인원도 부족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기동우 / 서울 중구보건소 : 원색적인 말, (욕설과 같이) 말 그대로 비속어 하시는 분들이 많죠 ] 흡연자들은 합법적인 흡연구역이 부족한 점도 길거리 흡연을 부추긴다고 항변합니다 실제 서울시가 마련한 거리 흡연구역은 현재 34곳에 불과합니다 [김현창 / 경기도 파주시 : 돈 주고 샀는데 웬만하면은 흡연자 입장에서는 흡연 부스나 이런 조그만 쓰레기통 같은 곳에서 필 수 있게끔…] 전문가들은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연자들 스스로 간접흡연 피해를 감안해 배려심을 발휘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만 부추기는 정책보다는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