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찾기 함께 해요" 휴스턴 제1회 입양 동포 문화 뿌리 축제 [글로벌 NOW] / YTN korean
한국전쟁 이후 해외 입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만 명 가운데 70% 이상은 미국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휴스턴에선 한인들이 처음으로 동포 입양인을 위한 축제를 열었습니다 문화 행사뿐 아니라 가족 찾기를 위한 여러 방법을 공유하며 입양 동포들의 뿌리 찾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흥겨운 풍물놀이로 환영 인사를 대신합니다 아름다운 자태로 선보이는 전통 춤사위에 관객들은 촬영을 멈출 수 없습니다 휴스턴 한국전통무용단 '한나래'가 한인 입양인을 위해 마련한 문화 공연입니다 애초 2019년 열려던 이 행사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4년 만에야 열렸습니다 저는 지금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 한인 입양인들이 모여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한인 입양인과 그 가족 50여 명은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가족 찾는 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입양된 약 20만 명 가운데 70% 이상은 미국 입양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미국 입양 비중이 큰데도 그동안 한인 입양인 정기 모임이 부족했고 입양 관련 정보를 공유할 마땅한 계기도 없다는 점에 착안해 텍사스 동포 사회가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치빈 리 / 전통무용단 '한나래' 재무이사 : 한국전통문화는 입양인들에게 중요한 부분으로 그들이 누구인지, 과거에 누구였는지 알려주는 수단이 됩니다 한인 입양인에게 필요한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입양인 친구가 입양인들에게는 감정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해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나누는 일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 이번 행사에는 한국 문화 체험뿐 아니라, 여러 단체가 입양인의 권리와 모국 방문 정보를 나누며 힘을 보탰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인 입양인 단체 회원은 한국 경찰청이나 총영사관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가족 찾기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입양 동포들에겐 뿌리에 대한 같은 고민과 해법을 나눈 소중한 시간 [신다 카덤 / 6세 입양 추정 입양 동포 : 6살 입양 당시 서류를 갖고 있어요 어린 소녀였을 때 기억이 나요 어제 일처럼 보육원에서 오이를 먹었던 기억이 나요 저는 제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요 6살의 작은 소녀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요 ] [에이미 스윗랜드 / 1976년 12월 28일 서울 출생 추정, 입양 동포 : 제 생부의 성은 김 씨고 엄마는 이 씨입니다 '이인숙'이란 이름이 보육원에서 준 이름이에요 이곳 총영사관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할 예정인데 누군가 나와 닮은 사람이 있고 한국에서 유전자 검사로 친척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인 입양인 가족이 함께 즐기고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모임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입양 동포들이 실제 한국 가족과 만났을 때 잘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는 데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지원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에이미 길버트 / 가족 찾은 입양 동포 : 한국의 가족을 만났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예요 언어 장벽이 분명 있어요 만약 미래에 가족을 찾고 싶다면 당장 한국어를 배우시기 권합니다 ] [브레나 소토 / 입양 동포 : 저는 1983년 정읍의 한 보육원에서 발견됐습니다 제 가족을 찾고 있어요 한국 경찰서에 유전자 검사 등록을 했는데 만약 가족을 찾지 못하더라도 언제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신다 카덤 /입양 동포 : 누구든지 이 6살 정도의 여자아이를 본 적 있다면, 가족이나 삼촌이나 사촌이나 알아본다면 만나고 싶어요 ] 미국 휴스턴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미국 #입양 #휴스턴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