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알바가 직업"..노동권 보장 시급

[뉴스데스크]"알바가 직업"..노동권 보장 시급

◀ANC▶ 이같은 노동인권 침해는 성인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보도를 보면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생계와 직결되는 아르바이트라면 온갖 불이익을 참아야 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10대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27살 손 모 씨는 대학 졸업 2년째인 요즘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휴일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90여만원 취업 문을 통과하기 전까진 아르바이트가 유일한 생계유지 수단입니다 ◀INT▶ 손 모 씨/ 27살 "오전에는 독서실 아르바이트하고, 월요일이랑 목요일에는 학원 강사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죠 (생활비) 하고 나면 남는 게 없죠 " 이런 손 씨에게 카페에서 당한 해고는 직장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 최저시급에서 70원을 더 받던 걸 깎아달라는 사장의 요구를 거절했다 동료와 함께 해고 통보를 받았고, 부당해고와 주휴수당 미지급을 신고했더니 되돌아온 건 고소장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료수를 수백만원 어치는 마셨을테니 물어내라는 취지였습니다 ◀INT▶ 곽 모 씨/ 27살 "진짜 소름 돋는다고밖에 못하겠어요 처음부터 그걸로 협박을 하시긴 했었어요 내가 CCTV 자료가 있다 그러니까 너네 그걸로 고소할 거니까 너네도 (신고를) 취하해 " 30대 초반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는 서 모 씨 역시, 부당 대우가 수두룩하지만 불이익을 당할까 참고 지낸다고 털어 놨습니다 ◀INT▶ 서 모 씨/ 32살 "욕을 하고 반말을 하거든요 수시로 그래도 참고 하는 거죠 이거 없으면 말 그대로 내가 굶어야 하니까 이제 당장 생계가 달린 문제다 보니까 참죠 " 아르바이트가 생계와 직결돼있으니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노동권 침해에 대처하기 어려운 겁니다 ◀INT▶ 문정은 위원장/ 광주청년유니온 "제대로 된 노동의 보호라거나 또 떼인 임금에 대해서 받을 수 있는 창구도 부족한 실정이예요 청년들에겐 그 아르바이트 비용 자체가 중요한 생활비고 학비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접근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광주와 전남지역 청년 가운데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은 10명 중 7명 (스탠드업) 특히 20대 후반, 대학 졸업 이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급증해 아르바이트가 사실상 청년들의 직업이 되는 경우가 점차 흔해지고 있어 노동권 보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