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 동성애 · 성소수자, 낙태 등 주요 이슈로 문화 전쟁 (이가영) ㅣCTS뉴스
앵커 : 지난 5일부터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이며 재임에 다시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했는데요 앵커 : 경제와 안보 등이 주요 논점이지만 비경제적인 안건으로 낙태와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 정책 등 문화적 가치와 이념을 둘러싼 갈등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단일 선거인단 시스템인 우리나라와 달리 선거인단 제도로 운영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오는 12월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47대 대통령 취임식을 2025년 1월에 진행합니다 경제와 안보 등이 주요 안건이지만 시대와 세대가 변하며 낙태와 성소수자 문제 등 문화적 가치와 이념 갈등이 이번 미국 대선의 주요 논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미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년 급증하는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 문제’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클린턴 정부 시절부터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 권익 보호 정책을 펼쳐온 민주당 이번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들의 ‘평등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성소수자 고용 차별 금지법’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대 내 성소수자 인권 보호와 트랜스젠더인 성전환자의 군 복무 보장 법적 권리 강화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적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성전환자의 군 복무, 동성결혼에 대한 법적 반대를 분명히 표했습니다 또한 “여성 스포츠계에서 성전환 선수들을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성전환 수술을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낙태’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반된 입장을 취했습니다 낙태를 생명 보호의 차원으로 인지하며 ‘낙태 제한 법률’을 지지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임신 초기 낙태 합법화를 주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철회하고 지난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버스 판결’을 내리며 각 주가 낙태법을 제정, 규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보수적인 대법원 판사들을 임명해 낙태 권리를 제한하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캠페인인 ‘낙태권’은 ‘도버스 판결’을 강력히 반대하며 “여성의 생식과 자기 결정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방 차원에서 낙태의 법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지지했으며 각 주가 낙태를 금지 혹은 제한하는 법을 막기 위한 법 제정 의지를 비췄습니다 이외에도 환경 문제, 난민과 이민, 이스라엘과의 관계 등 공화당과 민주당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중요한 유권자 집단인 복음주의 기독교 선거인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CTS뉴스 이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