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가족 품에 안긴 국군 유해…한미 상호 봉환 / KBS뉴스(News)
6 25 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미군 유해가 오늘(13일) 상호 봉환됐습니다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68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고, 철원 지역에서 수습된 미군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국군 유해가 15,000km를 돌고 돌아,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로 떠난 지 무려 68년 만입니다 평생을 기다려온 가족들은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고 윤경혁 일병, 28살이 되던 해, 6·25 전쟁이 일어나자 아내와 젖먹이 자녀 셋을 떼어놓고 입대했습니다 미군 카투사에 배속돼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까지 올라갔다가 평안남도에서 전사했습니다 이후 2001년, 북미 간 공동 발굴 당시 유해가 발견됐지만, 미군으로 추정돼 하와이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정밀 감식 결과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우리 군에 유전자 자료가 통보됐습니다 유가족 DNA를 등록해 놓고 손 모아 기다리던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은 현실이 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이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전우이자, 진정한 영웅입니다 "] 2016년 강원도 철원에서 수습된 신원 미상의 미군 유해도 미국에 인계됐습니다 한미 유해 상호 봉환은 2016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빈센트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 "현재 여전히 실종되어 있거나 포로로 등록된 모든 사람이 이런 경험을 겪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6·25 전쟁에서 희생된 한미 장병은 20만 명 국군 12만 명과 미군 8천여 명은 아직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