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마다 출동…숨 돌릴 틈 없는 119구조대
앵커 멘트 승강기에 갇히거나 대형 벌집이나 고드름을 발견했을 때 119에 신고하게 되는데요 지난해 서울에서는 4분에 한 번꼴로 119구조대가 출동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119대원들의 활약상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구조대원들이 도로 위에 있는 광어를 주워담습니다 활어 운송차가 넘어지면서 광어 수백 마리가 도로 위에 쏟아진 겁니다 녹취 "이게 미끄러워~ 미끄러워~" 승강기에 갇힌 사람을 구조하는 것부터 도심 속 출몰한 멧돼지 포획 작전, 고층 건물에 매달린 고드름을 제거하는 것까지 출동 범위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오승훈(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사소한 출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민의 생명에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다 나가서 조치하고 있습니다 " "출동하세요 출동 지휘차 출동!" 이번에 출동하는 곳은 대형 공사장, 크레인이 작동을 멈추면서 거푸집이 대로변 15m 상공에 그대로 매달려있습니다 119대원들이 재빨리 주변을 통제하고, 상황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장인덕(서울 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주변 현장 통제라든가 안전조치를 최종적으로 하고 " 긴박한 재해현장부터 생활 속 안전사고까지 모두 책임지다 보니 숨 돌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용석(서울시 중구) : "무슨 일이 있어도 119 부르게 되고, 많이 도움을 주니까 든든하고 좋습니다 " 지난해 서울시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는 13만 건을 넘었습니다 평균 4분에 한 번꼴로 출동한 셈입니다 특히 생활 속 안전사고가 5만 8천여 건을 기록하며 전체 출동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