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이산70년 기획 2편] 황연실 할머니(83세)가 엄마를 보고싶어 합니다 ㅣ KBS방송
#이산가족 #나의살던고향은 #황연실할머니 [이산70년기획②] "가슴에 맺히는 거야" 음식에 담긴 이산의 아픔 "가슴에 맺히지 진짜 " 전쟁 전에는 이북이었지만 왕래가 자유롭던 땅 포천 황해도 진남포가 고향인 83세 황연실 할머니는 먹고살기 위해 잠시 이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서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이북에 남겨진 엄마와 생이별을 했습니다 황해도식 만두와 곤쟁이 젓국 재주 좋고 솜씨 좋았던 엄마와 요리사였던 아버지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은 이곳에서 평생의 업이 됐습니다 그리운 부모님 얼굴은 이제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와 닮았다는 기억 하나로 오늘도 엄마 모습을 더듬어 봅니다 "뭐 좀 맛있게 한 번은 대접하고 싶어 " 살아계신다면,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엄마 앞에서 실컷 음식 솜씨를 뽐내고 싶은 게 황연실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제작 촬영기자 이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