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머릿속의 시한폭탄…뇌경색 / YTN 사이언스

[내 몸 보고서] 머릿속의 시한폭탄…뇌경색 / YTN 사이언스

■ 김한영 /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 [앵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뇌경색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뇌 질환으로, 뇌 건강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뇌경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이 바로 이 뇌경색 환자라고 하는데요 뇌경색 구체적으로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가요? [인터뷰]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는데요 이중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바로 뇌경색입니다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형태의 뇌졸중입니다 뇌경색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고, 심장이나 다른 혈관에서 날아온 색전에 의해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뇌경색의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나타나는데, 때에 따라 증상이 금방 호전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 뇌경색 발생 이전에 선행하기도 합니다 뇌경색은 급성기 치료가 장기적인 예후 결정에 매우 중요하므로 발생 당시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앵커] 뇌졸중, 두 가지 중에 뇌혈관이 막히는 것, 허혈성 뇌졸중이 뇌경색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뇌경색이 발병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의 혈관성 위험 인자가 조절되지 않아 뇌혈관의 동맥경화가 점차 심해지다가 결국은 막혀서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이나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심장 내 혈전이 떨어져나와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심장성 뇌경색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한 경동맥 협착이나 혈관 박리증, 혈액의 과응고증, 모야모야병 등의 다양한 뇌경색의 원인이 존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평소에 뇌 질환 관련해서 위험인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뇌경색,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갖고 있나요? [인터뷰] 뇌경색 증상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하는 신경학적 이상인데요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마비, 안면 마비, 말 발음 장애 또는 언어장애, 시야 장애, 어지럼증과 균형 및 보행 장애, 그리고 갑자기 아주 심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흔히 뇌졸중의 증상으로 알고 있는 좌우 양측의 손발 저림이나 시림, 목덜미가 뻐근하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것 등은 사실은 뇌경색의 증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뇌경색의 경우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므로 이러한 뇌경색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실을 방문하여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앵커] 뇌경색이 발병하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뇌경색의 전조증상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뇌경색의 증상인 반신마비, 안면 마비, 말 발음 장애 또는 언어장애, 시야 장애, 어지럼증 등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대개는 10~20분 만에 호전될 수도 있는데요 이를 학문적 용어로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하고,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미니 뇌졸중이라는 용어도 함께 사용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넘어갔다가 뇌경색이 발생하고 나서야 병원에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미니 뇌졸중은 본격적인 뇌경색으로 진행하기 직전에 뇌혈관이 막혔다 뚫리기를 반복하고 있는 경우일 때가 많아서 적극적인 치료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