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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훈장 잔치'…지난해 2만6천건 역대 최다
공무원 '훈장 잔치'…지난해 2만6천건 역대 최다 [연합뉴스20] [앵커] 훈장이란 명예의 상징입니다 그만큼 가치가 높은 것인데 하지만 정부가 주는 훈장의 열에 아홉은 퇴직 공무원이 차지해 그들만의 '훈장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가 수여한 훈장은 2만6천600건이 넘습니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2013년에 비하면 2배 가까이로 불어난 것입니다 이는 한국전쟁 직후 무공훈장 등이 많이 수여됐던 1954년의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정부 수립 후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훈장 수여가 급증한 것은 퇴직 공무원에 주는 '근정훈장'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은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로 처벌받지 않는 한 25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하면 훈장 등을 받습니다 여기에는 군인, 군무원, 공ㆍ사립 교원도 포함됩니다 정부가 작년에 수여한 근정훈장은 2만2천900여건으로 전체 훈장의 8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인데 반면 근정훈장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훈장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공무원ㆍ교사들 사이에서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행정자치부는 30년 간 과오 없이 공직을 수행한 공로는 인정해야 한다며 보완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mailto: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