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특이한 상황"...김정은 아닌 김여정 '명의' 의미는? / YTN
■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왕선택 / 통일외교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전에 나온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적대관계 전환 메시지를 내면서 이 지시가 김여정, 김영철 이 두 사람 지시의 명의로 내려졌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좀 이례적인 것 같아요 ◆기자) 매우 특이한 문장이 되겠습니다 매우 특이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남북관계를 평화적인 관계에서 적대적인 관계로 돌린다, 안 돌린다 이건 북한에서 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정은 위원장 하나뿐입니다 그런데 김영철 부위원장도 사실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개적인 문건에 그렇게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에 따라서 적대관계로 변환하는 문제,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두 사람에게 상당히 대남정책을 총괄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수령체제, 유일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중요한 결정은 수령이 하게 되어 있고 나머지는 수령의 이름으로만 큰 정책을 하게 되어 있는데, 중대한 정치에 대한 지시라는 말을 김영철, 김여정 두 사람에게 적용했다는 게 의사결정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앞으로 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김영철 당부위원장의 이름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김영철 당부위원장은 원래 대남정책,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런데 하노이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통전부 직위를 내놓은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고요 간헐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만 우리가 확인했을 뿐이죠 그런데 이번에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서 이름을 포함시켰고요 그다음에 김여정 제1부부장의 이름이 들어간 건 예상할 수 있는데 통일전선부장 이름이 없어요 이게 당부위원장은 대남사업 총괄하는 원래 그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이해가 가는데 원래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이름이 들어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김여정은 제1부부장이기 때문에 그런데 장금철 부장이 빠져 있어요 이것은 어쩌면 통일전선부장 자리가 공석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고 대남사업 문제가 하여간 김여정 제1부부장이 총괄하는 방식으로 해서 변경이 됐다는 게 확실하다, 이런 걸 보여주는 그런 대목이라서 어떻게 보면 행정적으로 기술적으로 의사결정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말씀에서도 이상한 일이다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요,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판단할 사항을 김여정 제1부부장 이름으로 나간 건데 여기에 어떤 특별한 의도나 이유가 있는 겁니까? ◆기자) 그걸 알아내야 되는 사안입니다 이게 이상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바로 어제 정치국회의를 하면서 분명히 정치국회의를 하면서 반드시 다뤄야 하는 한두 가지 사안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사안이 전혀 거론이 안 됐습니다 그리고 대북전단 문제 때문에 지금 남북관계가 적대관계로 돌아서느냐, 안 돌아서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마치 그런 일을 전혀 모르듯이 정치국회의에서 그걸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김정은 위원장 그제 회의를 직접 주제했기 때문에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